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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별 독서 기록/2017 독서 기록

10대들의 토닥토닥: 두 번째 이야기

by 버나가넷 2022. 10. 3.

10대들의 토닥토닥: 두 번째 이야기
저자 : 김은경
출판 : 문예춘추사
발매 : 2017.03.20

 

책을 처음 봤을 때 뭐 이리 귀엽나 싶었다. 표지도 귀엽고, 책 크기도 작아서 귀엽고. 나는 워낙 귀여운 걸 좋아하는데 이 책의 일러스트가 너무 귀여워서 삽화만 봐도 벌써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카투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린 책 중 '어린 왕자 스크래치 북'도 있었다. 안그래도 눈독 들이고 있었는데 그림이 이렇게 귀여우면 하나 사볼까도 싶다.

 

이렇게 빨리 읽어버린 책은 오랜만이었다. 이 책은 사진처럼 일러스트와 글로 이루어져 있는데, 글보다는 일러스트에 더 비중이 있어서 술술 잘도 넘어간다. 독서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쉽게 읽을 수 있을 만한 책이다.

 

또한, 그냥 읽는 것 뿐만이 아니라 일러스트에 비어있는 부분이 있어서 가치표나 묘비글 같은 것을 생각해보고 

직접 채워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좋은 글과 일러스트를 보며 힐링도 하고, 가끔씩 힘이 들 때 살짝 꺼내서 펴보면 좋을 것 같다. 고골리, 스티브 잡스, 슈바이처 등 우리보다 먼저 인생을 산 사람들의 말도 들어있어서 인생의 조언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어른에게도 좋은 책이지만 제목부터 10대들을 위한 책이니 공부, 친구관계에 지친, 미래가 걱정인, 위로받고 싶은 10대 청소년들에게 더 추천한다. 

 

맘에 드는 글귀를 고를 때는 항상 고민이 되지만 이번에는 특히 좋은 글귀가 많아서 몇 개만 고르기 힘들었다.

 

곧 하루가 시작되겠지.
두려웠던 밤,
새벽이 오기를 기다리다
별을 따라 나서 본다.
그곳에 희망이 있기를.

-p.46-

 

맞아.
내가 기다린 건
비가 그치는 게 아니라
사랑이었어.

-p.156-

 

길고도
짧은 하루.
오늘도 수많은 순간들과 마주했다.
행복한 시간른 붙들고 싶었고,
뿌듯하고 보람찬 시간은 되감고 싶었고,
때로는 속상한 시간에서 도망치고 싶었어.
모든 순간을 가득 채워 오늘을 만든 나.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했어.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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