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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별 독서 기록/2017 독서 기록

이 도시에 불안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by 버나가넷 2022. 10. 3.

이 도시에 불안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저자 : 한기연
출판 : 팜파스
발매 : 2017.04.15

 

'이 도시에 불안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제목부터 벌써 공감이 된다. 지금 이 세상에 불안하지 않은 사람은 얼마나 될까? 뉴스를 보고 있으면 세상이 점점 무서워지는 걸 느낀다. 이 책을 보고 세상이 점점 불안에 잠식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사람들이 겪는 여러가지 불안의 사례들과 그 불안은 어째서 발생하는 것인지,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를 알려준다. 저자는 상담심리 전문가로, 알기 쉬우면서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 쓰여있다.

 

불안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적당한 불안에는 순기능이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사소한 상처에도 죽을 듯한 통증을 느낀다면 거기서부터 순기능은 사라진다고 한다. 불안으로 인해 일상이 망가지기까지도 한다. 그렇다면 정도를 넘은 불안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어떻게 불안에서 벗어날 것인가?'보다는 '어떻게 해야 스스로에 대한 가치를 회복하고 자신과 잘 지내는 삶이 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불안에 이름을 붙이고 깊이 호흡하며 불안을 인정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다.

 

내가 제일 주의깊게 본 내용은 완벽주의 부분이다. 나는 주변에서 완벽주의 같다고 꽤 듣는 편인데 지금까지 완벽주의가 그렇게 드문 것도 아니라 딱히 나쁘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겪고 있는 불안에 대해 알게 되고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나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었다. 읽으면서 공감되는 내용이 꽤 보이는 것을 보니 나는 내 생각보다 꽤나 불안에 빠져 살고 있었나보다.

 

5장(나는 내 안의 불안과 친해지기로 했다)와 6장(불안을 떨치고 오늘을 사는 것, 일상이 열쇠다)를 통해

내 안의 불안과 어떻게 마주보아야 할지 생각할 수 있었다.

 

일단 하루에 명상하는 시간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그리고 글쓰기도 꽤나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이참에 미루고 있던 일기나 다시 시작해야겠다.

 

책에서 말을 빌려오면,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고 있는 사람, 단 한 번도 지금을 의식하지 않고 사는 사람, 과거와 미래만 죽도록 생각하는 사람, 왜 달리는 줄도 모르면서 지쳐 쓰러지도록 달리고 있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한 번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자신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 어떻게 삶을 회복시키면 좋을지를 배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결단코 변치 않을 거라는 믿음은,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바람입니다.

-p.134-

 

나의 말을 한다는 것은 기꺼이 혼자 힘으로 서겠다는 의지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그 생각을 지키려는 의지, 솔직한 사람이 되려는 의지, 모든 인간관계에서 자신을 존중하겠다는 의지입니다. 그래서 나의 말을 한다는 것은 상대도, 나도 해치지 않습니다.

-p.138-

 

어떤 경우에도 자신에게는 진실해야 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잘 보고 그것을 그것이라 하고, 저것을 저것이라 해야 합니다.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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