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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별 독서 기록/2017 독서 기록

도쿄의 작은 공간

by 버나가넷 2022. 10. 5.

도쿄의 작은 공간
저자 : 마스야마 가오리
출판 : 시드페이퍼
발매 : 2017.08.21

 

이 책은 지역 탐방 작가인 저자가 뮤지엄, 갤러리 등의 장소를 소개한 도쿄 가이드북이다. 도쿄 유명 관광지나 맛집이 아니라 문화와 예술을 느낄 수 있는 뮤지엄, 갤러리들을 소개한 점이 다른 가이드북들과는 다른 점이다. 도쿄뿐만 아니라 주위의 가나가와, 지바, 사이타마 등의 지역까지 소개하고 있다.

 

책을 보면 눈 여겨 볼 포인트, 시설에 대한 설명, 전시의 특징과 레스토랑의 유무, 주소, 이용시간, 휴관일, 입장료 등 시설정보 등이 친절하고 깔끔하게 설명되어 있어 그 시설에 대해 잘 알 수 있다. 정말 깔끔하게 잘 되어있어 보기 편하고 좋았다.

 

가보고 싶은 곳이 여러 곳 보였는데, 우선 긴자의 캐논 갤러리 긴자, 롯폰기의 IMA Gallery, 니시신주쿠의 니콘 프라자 신주쿠. 모두 사진 관련 갤러리인데, 요즘 사진에 관심이 생겨서 한 번쯤 가서 구경해보고 싶다. 뒤의 두 곳은 세미나나 강연회도 열린다고 한다.

 

다음으로 야나카의 갤러리 네코마치. 고양이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을 이어준다는 콘셉트를 내걸고 있는 곳으로, 입구의 계단부터 간판, 안내판 등 곳곳에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고양이 작품들도 귀엽고, 작가가 갤러리 내에 자리하고 있어 작가의 해설을 들으며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다.

 

야나카의 Sablier de Verrier. 모래시계 전문점.으로 소리가 나는 모래시계, 야광 기능이 있는 모래시계 등을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아기자기하고 좋은 분위기가 날 것 같아서 한 번쯤 가서 구경도 하고 맘에 드는 모래시계가 있으면 구입도 하고 싶다. 홈페이지가 있어서 둘러봤는데 소리가 나는 모래시계는 3만8천원 정도 하는 것 같다.

 

아즈마바시의 작은 유리 책 박물관. 전통 유리 공예 작품을 접할 수 있는 박물관인데, 사진으로만 살짝만 봐도 정말 예뻐서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 유리 공예 체험도 가능해서 유리에 그림을 새겨 단 하나뿐인 나만의 유리 공예 작품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니시이케부쿠로의 구 에도가와 란포 저택.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 소설 작가인 에도가와 란포의 마지막 거처라고 한다. 이곳의 창고가 에도가와 란포의 소설 속 세계를 꼭 닮은 수상한 분위기라 작품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어떤 분위기인지 한 번 직접 느껴보고 싶다.

 

여행을 가면 관광지도 좋지만 이런 곳들도 둘러보면 특별하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이 글에는 내 취향에 맞는 장소들만 적었지만 철도 역사 전시실, 가방 박물관, 문호들의 기념관, 연극 박물관, 우표 박물관, 문구 자료관 등 다른 곳들도 많이 실려있으니 각자 취향에 맞는 방문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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