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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별 독서 기록/2017 독서 기록

이탈리아 사람들이라서: 지나치게 매력적이고 엄청나게 혼란스러운

by 버나가넷 2022. 10. 5.
이탈리아 사람들이라서: 지나치게 매력적이고 엄청나게 혼란스러운
저자 : 존 후퍼
출판 : 마티
발매 : 2017.08.23

 

저번 학기에 '기초 이탈리아어'를 수강한 것에 이어 이번 학기에 '이탈리아 문화의 이해'라는 교양 수업을 듣게 되었다. 강좌명대로 이탈리아의 여러 문화에 대해서 배우게 되는데, 마침 이 책을 발견하고 수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은 로마에 15년 넘게 산 현지 특파원 존 후퍼가 쓴 책으로, ‘요즘’ 이탈리아 이야기를 담았다. 이탈리아의 역사, 문화, 언어, 종교 등을 통해 한층 일상적이고 혼란스러운 이탈리아와 이탈리아 사람의 매력을 파헤친다.

 

수능이 다가오고 있으니 시험에 관련해서 내가 놀랍게 본 내용을 소개하겠다. 이탈리아에서는 학생들의 부정행위가 그들의 영리함을 증명하는 것이므로 감탄할 만한 일로 여겨진다고 한다. 한동안은 매년 이탈리아 대학 입학 자격시험인 '마투리타'의 시험 문제가 시험 직전에 인터넷에 공개되기까지 해서 지금은 CIA 작전을 방불케 하는 방법으로 시험 문제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 『얘들아, 다들 베낀단다』라는 부정행위를 주제로 한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는 왠지 웃음이 나오더라.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올린 영화가 있다. '웰컴 투 사우스'라는 이탈리아 영화인데, 주인공 '알베르토'가 남부로 좌천되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보여준다. 이 영화를 보면 북부 사람들이 남부에 가지는 편견, 북부와 남부의 언어와 문화 차이, 30대까지도 독립하지 않고 엄마랑 사는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이 책 내용과 연결되는 부분도 있으니 재미있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이탈리아와 이탈리아 사람들에 대해 많은 걸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책 속의 이탈리아는 내가 생각했던 이탈리아의 이미지와는 많이 달랐다. 그야말로 이 책 제목처럼 지나치게 매력적이고 엄청나게 혼란스럽다.

 

+출판사 서평을 읽다가 발견한 내용을 덧붙인다.

☞본문 113쪽 옮긴이 주 “2016년 2월 밀라노에 스타벅스 1호점이 개점했다”를 “2016년 스타벅스는 밀라노에 1호점을 내기로 결정했다. 밀라노 스타벅스는 2018년 개점할 예정이다”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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