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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별 독서 기록/2017 독서 기록

내 사과가 그렇게 변명 같나요?

by 버나가넷 2022. 10. 4.

내 사과가 그렇게 변명 같나요?
저자 : 마스자와 류타
출판 : 라온북
발매 : 2017.06.26

 

사죄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조금만 기억을 뒤져봐도 잘 알 수 있다. 그동안 잘못된 사과로 대중들의 분노를 산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가. 지금도 기사를 찾아보면 지치지도 않고 나온다.

 

그렇게 사죄 행동이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으면서도 정작 어떻게 사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다. 살면서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즉, 살아가면서 사과를 해야하는 순간은 반드시 온다는 것인데, 사죄를 하려면 제대로 알고 해야겠다는 생각에 사과 잘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아무래도 일본 번역서이기 때문에 본문에서는 사죄의 예가 다 일본에서 일어난 경우이다. 그러나 챕터가 끝나는 부분에 한국 사례 재조명 페이지가 추가되어 있어서 한국 독자들을 생각해주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기본 방침인 '누구에게 사죄하는가', '왜 용서를 비는가', '언제 사죄할 것인가', 사죄의 5단계 프로세스, 초반·중반·후반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앵무새 화법 등 제대로 사과하는 법을 알 수 있었다. 사죄의 성공 사례를 읽으면서는 훌륭한 대응에 감탄하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중요하게 느낀 것은 역시 마음가짐이었다.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내 실수로 사과를 해야하는 경우는 물론 내 잘못이 아니라도 사과를 해야하는 일이 꽤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과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제대로 사과하고 잘 마무리짓는 것이 제일 좋지 않나. 어떤 상황이든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사죄를 할 때는 '전달하는 것'이상으로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분노나 비난의 말들에 뒤섞여 있을지도 모르지만, 상대가 무엇에 가장 분노를 느끼는지,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는지 거기에 단서가 있는 것입니다.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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