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저자 : 김경집,김보일,김선희,김육훈,박승찬 출판 : 꿈결 발매 : 2012.03.30

 

이 책은 여덟가지 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 번째로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에서는 거북이와 토끼의 달리기 경주에 대해 다른 관점의 질문들을 하며 흔히 알고있는 '꾸준히 노력하면 된다.' 라는 교훈과는 다르게 '남의 불행을 담보로 나의 행복을 탐하지 말라'라는 또 다른 교훈을 생각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주제를 읽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다르게 생각해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이런저런 질문을 하며 평소의 생각과는 다른 것들을 보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다음으로 ‘문학소녀 or 문학청년에서 벗어나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책을 읽을 때 천천히 의식적으로 읽는 것이 더 중요할 때도 있다는 것이다. 모의고사나 시험을 칠 때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빨리 읽어야하고 어렸을 때부터 속독으로 중요한 내용만 집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배워서 이런 생각은 해본 적이 별로 없었는데 앞으로는 천천히 이해해가며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소녀시대 윤아는 왜 예쁠까?’이다. 이 주제를 쓴 분은 진화심리학자로, 우리 현대인들의 심리에 대해 옛 선조들과 관련하여 설명하여 주었다. 전혀 몰랐던 사실인데 차보다 벌레들을 무서워한다거나 단맛과 쓴맛을 느끼는 것 등 현대인들의 행동과 심리들을 수백만 년 전 수렵과 채집 생활을 했던 조상들과 연관지어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진화심리학에 대해 더 알아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많은 질문들과 그에 대한 명쾌한 대답들을 읽으며 많은 새로운 사실들을 알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다른 인문학 책들도 시간이 나면 읽어보기로 했다. 또한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의 중요성도 생각하게 된 좋은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