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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째 천관사복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애니를 보고 책을 읽고 오디오 드라마를 듣고 웹툰을 보고
이렇게 계속 보는데도 질리지 않는 작품은 정말 처음이다.
이른바 묵향장르를 다 읽어보았는데
나는 천관사복이 제일 취향에 맞는 것 같다.
800년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비엘물 특유의 대화 부족으로 인한 갈등도 없고
서로가 서로를 아끼는 게 너무 잘 보여서 그저 사랑스럽다.
과거사는 정말... 몇 번을 다시 정주행하고 있지만
과거 편은 쉽게 다시 보기 어려워서 뛰어넘고 있다...
그에 비해 주변은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데
특히 동로산이 열린 후의 불법 객잔은 글만 읽어도 정신이 없을 정도로
난장판도 그런 난장판이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비중이 있는 캐릭터 중에서 최종 보스를 제외하고는 미운 캐릭터 하나 없는 점도 감탄스럽다.
마음에 안 드는 건 입만 열면 앞담 뒷담인 이름 모를 신관들 정도.
덕분에 중국어 학습에 대한 열의까지 솟아서 조금씩 공부 중이다.
거의 경전 같은 책.
천관사복 백무금기
천관이 복을 내리시니 근심할 것 하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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